암뉴스

암 최신 치료사례

하이푸+동맥내항암치료로 간 전이 위암도 치료 가능

관리자 2018.03.14



간까지 심하게 전이된 간 전이 위암 환자를 고강도 초음파 집속치료술 ‘하이푸’에 동맥내 항암치료법을 병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한 사례가 보고됐다.

서울하이케어의원은 김태희(사진 오른쪽) 원장 연구팀이 위에서 시작된 암이 간과 복막, 폐까지 전이된 안모(66·여) 씨를 대상으로 하이푸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을 시술해 암의 크기가 줄어드는 등 크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.

안씨는 2010년, 조기위암 진단을 받고 암 절제수술을 받았으나 2016년에 재발, 항암치료를 시작했다. 하지만 치료 약 1년여 만에 사용하던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을 방문했다.

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 했으나 간, 복막, 폐까지 전이되어 배가 단단하게 불러오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켰다.


인체 면역 활성화 유도 … 암 크기 70% 감소

김 원장은 복부 통증과 생명연장을 위해 간으로 번진 암을 잡는 것이 최우선이란 판단 아래 2주 간격으로 하이푸 치료와 함께 동맥 내 항암치료를 2회 병행하는 처방을 내렸다. 이어 한 달 후 CT검사를 시행,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했다.

그 결과 간에 퍼져 있던 약 20㎝ 정도의 암 덩어리가 약 70% 정도 크기(14㎝)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. 복수로 인해 불룩하게 나왔던 배와 통증도 크게 감소했다.

김 원장은 “하이푸 치료로 암세포가 파괴되고 체내 면역세포는 반대로 활성화되면소 안씨의 간과 복막까지 번졌던 암 덩어리가 급속히 줄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”고 풀이했다.

하이푸 치료가 환자의 기대수명 연장과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. 여기에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해 항암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.

하이푸(HIFU, 고강도초음파집속술)는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(新)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암 치료법이다. 간암(원발성, 전이성)과 자궁근종 등에 사용된다. 수술 없이 초강력 초음파를 쏘아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종양에만 초음파 열에너지를 집중시켜서 괴사시키는 최신의 기술이다.

김태희 원장은 “종양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법이다.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, 방사선치료 등을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퍼졌다면 암 크기부터 줄여야 하는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‘하이푸’ 치료가 유용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하이푸는 암세포 주성분이 열에 약한 단백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높은 온도(섭씨 56도 이상)를 활용한 0.8~3.5㎒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.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쏘면, 암세포가 열변성으로 인해 괴사한다. 이때 암세포의 단백질이 면역세포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이 상승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.

이기수 의학전무기자 kslee@kmib.co.kr

< 출처 - 국민일보 2018.03.13 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