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췌장암 조기 발견 길 열리나, “혈액으로 진단”(연구)

관리자 2018.10.12


사진=Magic mine/shutterstock]


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을 초기에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.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혈액검사를 이용해 초기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.

스웨덴 룬드(Lund) 대학교와 미국 오레곤 헐스&사이언스(Oregon Health & Science)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을 구분하는 생체표지자(biomarker) 특징(시그너처)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은 가능성을 보였다.

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443명과 정상인 888명의 혈액을 이용해 29개의 생체표지자로 구성된 시그너처를 개발했다. 이후 췌장암을 앓고 있는 1기 및 2기의 환자들의 혈액농도가 정상인의 그 것과 잘 구분되는지 분석한 결과, 0.96의 AUC 값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. AUC(Area Under Curve)는 약물 등 특정 성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농도로 흔히 사용된다.

이어 별도로 다른 환자 및 정상인 집단에서 검증한 경우에도 같은 0.96의 AUC 값이 나타났다. 이는 앞으로 혈액을 사용해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할 수 있다.

현재까지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혈액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.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나도 다른 소화기계 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다. 따라서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 완치의 기준으로 삼는 5년 생존율이 10% 미만에 불과하다.

췌장암이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암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수술이 불가능한 3기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 그런데 연구팀에 따르면 이 혈액검사를 이용하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1-2기의 발견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. 따라서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갑자기 당뇨병이 생긴 경우, 만성 췌장염 환자 등 췌장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.

암이 췌장에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으면 1기, 암이 주변 장기로 퍼져 있지만 주요 동맥 혈관의 침범이 없는 경우는 2기, 암이 주요 동맥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하면 3기, 폐나 복막, 간 등 먼 장기로까지 암이 전이된 경우는 4기로 분류한다.

이 연구결과(Serum Biomarker Signature-Based Liquid Biopsy for Diagnosis of Early-Stage Pancreatic Cancer)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)는 지난 8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인 ‘임상종양학 저널'(Journal of Clinical Oncology)에 실렸다.



[출처: 코메디닷컴 김용 기자
http://kormedi.com/1251414/%ec%b7%8c%ec%9e%a5%ec%95%94-%ec%a1%b0%ea%b8%b0-%eb%b0%9c%ea%b2%ac-%ea%b8%b8-%ec%97%b4%eb%a6%ac%eb%82%98-%ed%98%88%ec%95%a1%ec%9c%bc%eb%a1%9c-%ec%a7%84%eb%8b%a8%ec%97%b0%ea%b5%ac/ ]